My Perfect Imperfections Tag (inspired by Clothesencounters) 기타


오늘 올라온 내 최애유투버의 새 영상. 

화려한 삶을 사는 듯한 그녀도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점이 분명 있을 텐데
이번 영상에서 솔직하게 그런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원래는 다른 유투버가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 tag가 마음에 들어 나도 따라해봄.

네 개의 단점(신체적인 것 세 가지, 성격적인 것 한 가지)을 얘기하고
똑같이 네 개의 장점을 얘기하는 태그이다. 

#MyPerfectImperfectionsTag



Flaws

1. 머리(얼굴) 크기

나는 머리가 크다. 다행히도 엄마가 뒷통수를 예쁘게 빼주어 큰바위얼굴이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머리가 크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모자가 안 어울리는 두상은 아닌데, 일단 맞는 모자도 잘 없거니와 절대적인 크기가 좀 큰 편이다보니 비율이 별로 좋지가 않다. 
사진 찍을 때, 특히 전신이 나와야 하거나 옆모습이 찍혔을 때 굉장히 신경이 쓰이는데, 나이를 먹으며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된다. 
유전인데 어쩔 거야. 얼굴이 심각하게 크거나 못나지 않은 게 다행이다.


2. 하체

길이도 길지 않고 튼튼한 하체. 내 평생 컴플렉스였다. 40kg 후반대였던 고등학교 때에도, 아마 그때가 지금보다는 훨씬 말랐었을 텐데도, 하체 컴플렉스는 오히려 지금보다 심했다. 한창 티파니 다리운동이 유행할 땐 매일같이 줄자로 허벅지를 쟀는데 정말 1도 줄지 않아 좌절하기도... 
그런데 운동을 하면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건강한 몸, 아름다운 몸에 대한 내 기준 자체도 많이 바뀌었고, 사회적인 시선도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마른 몸"에 대한 사회적 강박이 "건강한 몸"에 대한 강박으로 단순히 옮겨간 것 같단 생각도 들긴 하지만.) 나이를 먹으며 '아 나는 평생 말라질 수는 없는 몸이구나'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기도 했지만, 확실히 운동을 시작하고선 내 몸이 이 상태로도 괜찮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됨. 기능이 중요한 거니까.


3. 키

160cm. 딱 5cm만 더 컸으면 비율도 조금 더 좋아보이고 조금은 더 날씬해 보였을텐데. 다리도 조금은 더 길어 보였을텐데.
생활에 불편함은 없으니 작다는 사실을 잊고 살긴 하지만, 조금 더 컸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은 있다ㅠㅠ


4. 내향성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를 쓰는 타입. 혼자서 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다. 사회생활 불가는 아닌데 사회생활 자체가 넘나 피곤한 것... 외향적인 사람이었다면 여러모로 편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What I love about myself

1. 피부

유전적으로 피부가 좋은 편이다. 사실 우리나라에 피부 좋은 사람 너무 많아서 어디가서 명함 내밀긴 좀 어렵지만, 그래도 선크림만 바르고 다니는 거 사람들이 모를 정도면 뭐... 괜찮다고 생각함. 피부 타고난 덕에 돈도 덜 쓰고, 덕 많이 봤다.


2. 뒤통수

머리가 커서 컴플렉스인 사람의 아이러니한 자부심 포인트ㅋㅋ 원래 뒤짱구인 것도 컴플렉스였는데 커서 미용실 다니다보니 갈 때마다 머리통에 대한 부러움의 찬사;;를 듣는다. 타고난 뽕이랄까... 그러다보니 나도 내 두상을 사랑하게 됨ㅋㅋ 이마도 톡 튀어나왔더라면 좋았겠지만ㅋㅋㅋ 엄마에게 감사할 뿐이다.


3. 코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데 코끝이 살짝 도톰하게 올라갔고 콧대도 낮지 않다. 안경을 20년 썼기 때문에 내 코가 예쁜 줄 몰랐는데 어느날 렌즈를 끼고 갔더니 같이 수업 듣던 언니가 날더러 코에 뭐 맞았냐고 했다(지금 생각하니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되게 무례한 질문이다). 아무튼 그때 이후로 코가 예쁜가? 예쁜가? 하다보니 예뻐 보이더라는 이야기... 끝이 얄쌍하니 날렵하게 예쁜 연예인들 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한다 내 코. 콧망울 옆 착색만 좀 어떻게 좀(...)


4. 이해심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를 성향이긴 한데... 웬만해선 다 그러려니 한다. 니 말도 맞고 쟤 말도 맞다 하는 황희정승 마인드. 다 사정이 있겠지. 가족에겐 장점인 것 같고, 일터에선 단점인 것 같다.



이 태그 자체가 외적인 단점에 더 집중하는 태그이긴 한데 다 적고 보니 나는 내 몸은 이제 많이 긍정하게 된 것 같다. 이게 다 운동 덕분!
문제는 성격인데(...)


스스로를 사랑하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여... 



1 2 3 4 5 6 7 8 9 10 다음


G